[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책임 회피 말고 잘못된 인사로 국민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1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씨가 구속 수감됐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증거은닉 교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11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정씨의 혐의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정씨의 구속수감으로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던 조 전 장관의 해명은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범죄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고 조국 가족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정치검찰, 적폐검찰로 낙인 찍은 민주당의 후안무치도 확인했다"면서 "민주당 또한 조국 사수대 역할을 하며 국회 희화화하며 국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검찰개혁 문제를 더 이상 뒤죽박죽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검찰에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아울러 검찰에 당부한다"며 "조 전 장관 소환조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건 당사자이자 몸통인 조 전 장관을 불러서 부인 정씨의 범죄행위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어디까지 공모했는지 낱낱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문 정권이 뒤집어 씌우고 있는 정치검찰, 적폐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고 검찰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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