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외교 수립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쿠웨이트 압둘후세인 압둘리다 극장에서 한국 전통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앞선 2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같은 공연을 개최, 중동 지역에서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주쿠웨이트 한국대사관(대사 홍영기),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준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 번째 달'과 한국 전통음악을 각국 전통악기로 재구성한 '공명', 역동적인 케이팝을 선보이는 디크런치 등이 참여한다.
디크런치, K-인디밴드 '두번째달X채수현', 공명X가야금&승무, 월드뮤직그룹 '공명'(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문체부] |
쿠웨이트 현지에서는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어와 한식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케이팝은 2013년 FM라디오에 관련 코너가 개설되는 등 현지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한국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부족했던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에 다양한 한국음악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중동국가들과 더욱 활발하게 문화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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