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중증 시각장애인 140여명을 대상으로 점자를 활용한 복약지도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의약품이 점자병행표기가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주변 도움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실정을 감안해 도입했다.

복약안내 점자식별 스티커 [사진=공주시]

점자식별 스티커는 시각장애인의 복약 편의제공 점자 휴대용 알약 통을 비롯해 복약시간을 알리는 4종(아침·점심·저녁·취침전)과 집에서 상비약으로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부작용 및 금지사항 21종 등 총 25종으로 제작했다.

시는 적자식별 스티커를 중증 시각장애인에게 배부해 혼자서도 쉽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돕고 배부 후 남은 잔량은 보건소 및 충남시각장애인 공주지회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상률 시 보건과장은 "복약안내 점자식별 스티커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약물 오·남용을 미연에 방지할 것"이라며 "질병치료 효과를 높여 보다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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