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최온정 기자 = 지난 3분기 한국경제가 0.4% 성장에 그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부문 성장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분기 성장률이 낮은 원인을 묻자 "민간 성장 궤도가 조금 살아났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 부분에서 열심히 했지만 빈 간극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4% 성장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성장률 0.4%를 구분해서 보면 민간 기여도가 0.2%포인트다. 정부 기여도는 0.2%포인트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지난 2분기 -0.2%포인트에서 3분기에 0.2%포인트 증가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1.2%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크게 떨어졌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분기 재정을 조기 집행한 결과 3분기에는 정부 재정의 기여도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전기대비 0.97% 이상 성장해야 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4분기까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약속드렸던 내용(목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0월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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