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최온정 기자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건설 투자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부양 목적의 건설 투자 확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2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의원(바른미래당)이 문대통령의 건설 투자 확대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서 건설 투자를 한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나 노후 SOC 개보수가 중요하다고 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SOC 예산을 13% 늘렸다"며 "내년에 이런 예산을 잘 집행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별도로 없는 노선을 만들어서 SOC에 투자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건설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정부는 인위적 경기 부양책을 쓰는 대신 국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에 주력했다"며 "이 방향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건설 투자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0월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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