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포스코가 남은 4분기와 내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2.0% 감소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뉴스핌DB] |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는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실적 추세가 3분기까지보면 전반적인 증가추세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이 전망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때는 훨씬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악화될 특별한 우려가 없어 금년도 수준의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원료가 상승에 따른 고객사와의 가격협상과 관련해 동결 또는 소폭 인상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사는 전체적인 어려움을 호소해 당초 고려했던 7만~8만원 인상에서 소폭 인상으로 마무리 짓는 걸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장기 계약 고객들에 대해서는 하반기 제품가를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예상 중"이라며 "고객별로 원가상승분, 가격동향을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추진중인 리튬사업과 관련해서는 탐사 결과 매장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당초 225만톤(t)이 매장된 것으로 예상했으나 2단계 탐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매장량만 567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연간 4만톤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상업적 생산은 앞으로 1~2년 안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 부문 부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로 9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2분기 수리 완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원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이 29.9%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분야의 수요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철강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자동차의 경우 정부의 소비 촉진에도 내수 위축과 취탁생산 축소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은 민간부문 부진에도 공공발주 증가로 하반기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설명했다. 조선산업의 경우는 지난 2017~2018년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건조로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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