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 관련 논의를 하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장관과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건물 철거'에 관한 현안보고를 받은 직후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
김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응 방침에 대해 현대아산 등과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녘 동포는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남측의 완전 배제로 보기 어렵다는 게 통일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협의 시한에 대해서는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협의 시한은 없다"며 "기업의 재산권 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가지고 협의에 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측에서 보내온 통지문에 대한 남한측 답변에 대해 묻자 "통지문에 대한 답은 4시까지 할 것"이라며 "북한 측에서 만나자고 하면 우리는 안 만날 이유가 없다. 실무 협의를 통해서 기업의 재산권 보호라는 원칙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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