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그리고 주한미군이 한국군 포병 부대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25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SNS에는 그가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 문해리 사격장에서 실시된 제5포병여단의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며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게재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사진과 함께 "이들은 고도로 훈련돼 있다"며 "최고의 전투(Battle of King)였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극찬했다.
주한미군은 25일 트위터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사진 왼 쪽에서 세번째)이 최병혁 한미연합사부사령관(사진 맨 왼쪽)과 함께 제5포병여단의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주한미군 트위터] |
이날 훈련 사진과 관련 언급은 주한미군 공식 SNS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주한미군은 공식 SNS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최병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함께 제5포병여단을 방문했다"며 "한‧미 동맹은 철통같고(ironclad) 한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최병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함께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비롯해 훈련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게재했다.
주한미군은 25일 트위터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최병혁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함께 제5포병여단의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주한미군 트위터] |
한편 주한미군의 이날 공식입장에 대해선 북한을 비롯해 주변국에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한미군사령관과 주한미군이 한국군의 훈련 모습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훈련 참관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군용기들이 최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대해 진입‧이탈을 반복하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러시아의 카디즈 진입건과 관련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삼각동맹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틈탄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자마자 주변국에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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