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개각 여부에 대해 법무장관 단독 인선을 고민하고 있지만 서둘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개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선은 서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9.10.08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지금 검찰 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된 수사들도 진행 중"이라며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입법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이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고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각에 대해 "지금 법무부 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교체를 같이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현재 대선주자 순위 1위인 이낙연 국무총리도 교체해 국정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시작해 쇄신 차원에서 교체할 수 있고, 현재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총선 역할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일단 법무장관 인선을 단행한 이후 연말께 다른 개각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총리를 비롯해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은 2020년 예산안을 처리하는 정기국회 종료 이후 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