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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임원진 암표 판매 논란 공식 사과… KBO "경위 파악, 중요"

기사등록 : 2019-10-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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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키움에 경위서 제출 요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임직원이 선구매한 티켓을 암표로 판매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공식 홈페이지 '영웅게시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 관련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와 관련하여 KBO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티켓은 구단에 사전 할당된 선구매분 중 일부로 구단 임직원이 지인의 요청에 따라 선구매한 티켓 중 일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매된 사안입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게 제공된 선구매 티켓을 임직원이 불법 암표로 재판매한 것이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지인에게 재판매 금지 내용을 전달하지 못한 임직원에게 엄중 경고했다.

중고 판매 커뮤니티에 올라온 티켓. [사진= 중고 판매 사이트]

지난 24일 한 중고 판매 커뮤니티에 한국시리즈 3차전 좌석 양도 글이 올라왔다. 5만5000원인 티켓을 9만원에 판매한다는 글과 티켓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티켓 뒷편에 선수 이름이 적힌 서류가 있어 관계자가 암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발생했다.

키움은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하였습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동 건에 대해 구단 임직원에게 공유하여 티켓 관리가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KBO는 키움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금조 KBO 운영본부장은 "구단 직원이 직접 티켓을 재판매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지인에게 양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O는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암표 OUT!'이라는 근절 캠패인을 실시했다. 해당 캠페인은 야구 티켓 구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건전한 티켓 구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으로, 비정상적인 가격의 야구 티켓 재판매를 막기 위해 암표 근절 신고 페이지를 운영하고, 제보 또는 신고된 암표를 강제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사진= 키움 히어로즈]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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