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프랑스 럭셔리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가 미국 보석 업체 티파니에 인수 제의를 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LVMH가 티파니에 구속력이 없는 형태의 예비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티파니가 관세 영향으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년간 미국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해 온 LVMH가 티파니 인수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파니는 LVMH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고문단을 영입했으나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협상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티파니의 시가총액은 119억달러(약 13조9400억원)로 LVMH가 제시한 정확한 인수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LVMH는 로이터의 논평을 거부했고 티파니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LVMH가 티파니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보도한 바 있다.
티파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영향뿐 아니라 중국의 판매세가 낮아지면서 미국 등에서 중국 관광객에 대한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상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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