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2019년 8월 창업기업이 9만7428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기술창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창업기업 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부동산업, 제조업의 감소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2만6181개·26.9%), 부동산업(1만9621개·20.1%), 숙박·음식점업(1만4257개·14.6%) 순으로 설립됐으며, 부동산업(18.8%↓)과 제조업(15.0%↓)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기술창업은 1만7236개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5% 감소해 지난 2018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기술창업 중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지난해 8월 대비 각각 9.7%, 12.5%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15.0%, 13.1% 감소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업황 부진으로 인한 전기·전자·정밀기기의 감소(156개·22.4%↓)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외에 도·소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8월에 비해 3.7%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8월 법인 창업기업은 879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4개) 감소했고, 개인 창업기업은 8만863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7998개) 감소했다.
법인창업은 도·소매업(216개·8.4%↓), 전기·가스·공기공급업(157개·67.4%↓)을 중심으로, 개인창업은 부동산업(4962개·21.3%↓), 전기·가스·공기공급업(969개·32.8%↓)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3727개) 감소한 4만5298개, 남성 창업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373개) 감소한 5만2071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12.3%↓)와 50대(9.7%↓)의 감소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기술창업의 경우 40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지만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15.6%, 8.2% 증가했다.
40대는 부동산업(1472개·20.7%↓)과 교육서비스업(498개·31.2%↓)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감소했고, 50대는 부동산업(1624개·20.7%↓)과 전기·가스·공기공급업(435개·41.6%↓)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281개↓), 서울(1704개↓), 전북(674개↓), 경북(555개↓) 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창업기업은 5만3884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55.3%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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