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불거진 중학생 집단폭행과 관련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학생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어울림 프로그램 및 친구사랑 3운동 등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사안 발생 시 신고-접수-조사-대처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학교폭력 현장 컨설팅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장학을 실시하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공정한 사안처리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8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권기원 학생생활교육과장이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학생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학교와 교육청, 경찰청,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 심리상담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시스템을 더욱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에 사건 접수 후 뒤늦게 학교현장에 알려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개선하고자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범위에서 사건을 공유하는 방안을 대전지방경찰청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보호를 위해 위클래스, 위센터 등과 연계해 심리상담 및 치유 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피해학생 맞춤형교육을 실시하는 위탁기관을 적극 활용한다.

대전교육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논의 후 11월 중순쯤 학교폭력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기원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공정한 사안처리, 피해학생 보호․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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