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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직원 사상사고 관련 비상안전경영체제 돌입

기사등록 : 2019-10-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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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간부 4명 직위해제…안전 대책 마련까지 상례작업 최소화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가 최근 발생한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와 관련해 부산경남본부장과 시설기술단장을 비롯한 고위간부 4명을 직위해제 하는 등 관련자들을 인사조치하고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철도(코레일) 사옥 전경 [사진=한국철도]

코레일은 지난 26일부터 2급 이상 간부 전원이 무기한 휴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열차 안전운행 강화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근무기강 확립과 직무사상사고 예방에 대한 전 직원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오는 11월 4일 월례조회 대신 전사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갖는다.

오는 30일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시설분야 안전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본사와 전국 12개 지역본부 간부가 참석해 현장 작업 환경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외부 철도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2일부터 열차 운행 중 진행하는 선로 유지보수 작업인 '상례작업'을 현장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최소화하고 열차 운행 차단 후 작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긴급 보수나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작업에 대해서는 현장의 안전이 확실히 담보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선로 유지보수 작업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직원은 물론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모든 작업자의 안전에 미흡한 부분과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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