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지난 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생생한 모습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시청 시민숲에서 수영대회 개·폐회식과 선수들의 멋진 모습 등 주요장면을 담은 사진 50여점을 전시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록사진 전시회'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
'물, 빛, 그리고 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가 후원하고 (사)한국사진문화예술진흥회가 주최한다.
진흥회는 지난 2004년 지역 아마추어 사진 동호인들이 결성한 단체로,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경기장별로 조를 편성해 대회 기간 경기장에 상주하며 선수들의 투혼 모습, 영광의 순간인 시상식, 각종 문화공연, 시민 서포터즈 응원 활동 등 오래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촬영하기 힘든 장면을 앵글에 담았다.
전시회에는 진흥회 회원들의 작품 뿐 아니라 광주시가 기록 보존차원에서 촬영한 대회 기록사진도 함께 출품한다. 경기장 출입 제한에 따라 일반시민이 촬영하지 못했던 장면들 위주로 작품을 엄선해 전시한다.
시는 이번 전시회가 북한 불참, 국내 스타 수영선수 부재, 턱없이 적은 예산이라는 3무(無)의 악조건 속에서도 저비용 고효율 국제대회의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역대 최대 참가국, 세계신기록 9개, 최고의 시설 등으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대회 역사상 최고의 대회라는 찬사를 받았던 영광을 회고하면서 광주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회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역사로 남기고, 그 영광의 순간을 되새겨 자긍심과 더 큰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힘을 느끼게 해준 진흥회원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을 추진해 수영대회의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역대 최대인 19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부대, 조선대 등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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