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도지사를 2번 지냈던 고향인 경남 창녕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tbs라디오 <아닌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변호사 자격이 있으니 변호사인데 도저히 변호사는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검사를 했는데 어떻게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내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나이면 다른 길이라도 가보겠는데 지금 나이가 60이 넘었다. 올해로 공적 생활을 38년째"라며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본 일이 없다. 그래서 이제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01.30 kilroy023@newspim.com |
홍 전 대표는 "지금은 장외정치다. 주식으로 치면 장외"라며 "그런데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까 내년에 장내로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이야기하지 마시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밀양 창녕이 지역구되면서 창녕 출신은 의원되기가 어렵다. 밀양 인구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창녕 출신들이 전부 객지로 나와서 정치를 한다"며 "박영선 의원은 장관하고 있다. 우리집에서 150m 밖에 안 떨어진 남지다. 창녕 남지에서 지금 나하고 사이가 제일 안 좋은 민주당 설훈 의원도 남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지역구는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로 현재 이 지역 의원은 엄용수 한국당 의원이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15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됐다. 이후에는 서울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내리 3선, 총 4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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