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를 비롯한 해외 정부 기관들과의 공동연구개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과학기술평가응용청(BPPT·Badan Pengkajian dan Penerapan Teknologi)에서 현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은 정부의 에너지·환경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이번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과학기술평가응용청 본사에서 열렸다. 하맘 리자(Hamman Riza) BPPT 청장과 노브리자 타할(Nobrizal Tahar) 환경부 국장,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반둥 공대를 비롯한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세미나에서 스마트시티·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BPPT 관계자는 "폐기물에너지 사업이 작년 대통령령에 의거, 인프라 사업의 최우선순위로 지정될 만큼 현재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대건설과의 연구협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환경 기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Jurong Town Corportaion)와 연구개발 기술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주롱산업단지,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싱가포르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싱가포르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앞으로 5년간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자동화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생산성 향상 및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과의 연이은 연구개발 협약 체결은 우리 회사 미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 새로운 건설 분야의 기술개발로 건설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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