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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풍 '마트모' 대비 공항 폐쇄·선박운항 금지

기사등록 : 2019-10-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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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태풍 '마트모(MATMO)'가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을 향해 접근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마트모는 베트남 빈딘과 카인호아 성으로부터 동쪽으로 200km 지점을 이동 중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90km에 달한다.

마트모는 이날 저녁 7시경 베트남 중부의 꽝응아이성과 카인호아 성의 대표 휴양지이자 성도인 냐짱을 거쳐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아티엔후에와 닌투언 성 등 중부 지역에는 300~600mm의 폭우가 예보됐다.

지난 8월 태풍 '위파'(WIPHA)가 강타해 물에 잠긴 베트남 하노이 시내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트남 최대 규모인 깜란 국제공항과 푸깟 공항, 투이호아 공항 등은 31일 오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과 젯스타퍼시픽 등 베트남 항공사들은 호찌민시와 하노이로부터 냐짱, 푸옌, 꾸이년 등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 운행을 중단했다.

푸옌, 꽝응아이, 빈딘 등에서는 당국이 어선, 어망, 관제탑 철수를 명령했고 선박 운항도 금지했다. 카인호아성 당국은 어선과 유람선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베트남 중부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냐짱 해변에는 안전요원들이 순찰을 돌고 관광객들을 위한 경고 사인을 설치하고 있다. 빈딘, 푸옌, 카인호아 등의 학교는 31일까지 휴교령을 내렸고 방과 후 활동도 모두 취소했다.

응우옌 호앙 히엡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태풍 강타 지역이 유명 관광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만큼 여행객, 특히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트남에서는 우기인 7~10월 사이에 태풍이 최대 10차례 지나간다. 지난해에는 9개의 태풍이 베트남을 강타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태풍 버들로 6명이 사망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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