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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은행나무 악취 이젠 끝"…신개념 열매 수집기 선봬

기사등록 : 2019-11-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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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민원 해결‧쾌적한 가로환경 조성 '일석이조'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서구가 가을철 악취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 수거를 위해 신개념 수집기를 활용한다.

서구는 상가가 많은 둔산동 일원에 은행 열매 수거기 5대를 시범 설치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수거기는 은행나무 줄기와 기둥을 그물로 감싼 깔때기 형식으로 은행열매가 주변으로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서 수거할 수 있다.

특히 악취 민원 해결과 가로환경 조성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설치 등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대전 서구 둔산남로 바로세움병원 앞에 설치한 은행열매 수거기 [사진=대전 서구청]

구는 이와 함께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수거 작업에 철저를 기해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현재 서구에는 은행나무 총 9972주가 가로수로 식재돼 있으며 이 중 3601주(36.1%)가 암나무로 매년 이맘때쯤이면 열매 낙과로 악취 민원 등 각종 생활 불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은행 성숙기(9.16~10.13)에는 자체 인력을 활용 사다리와 장대를 이용해 은행을 수거하고 수확기(10.14~11.15)에는 크레인 장비를 임차,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년 가을이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하여 악취발생, 가로환경 저해로 많은 주민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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