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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년 '영입 세습' 논란에... 신보라 "관여 안했다"

기사등록 : 2019-1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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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재영입에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포함
단체 대표 출신 신 의원 "같은 단체 출신이면 모두 세습이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연이어 인재 영입 논란에 휩싸였다.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영입1호'로 낙점됐다 보류된데 이어, 청년 분야 영입 인사 명단에 오른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가 신보라 한국당 의원의 비서 남편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최고위원으로서 이번 당의 1차 영입인재 선정과정에서 저는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백 대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맡고 있는 '청년이 여는 미래'는 신 의원이 정계 입문 전에 이끌던 단체이다. 두 사람은 전북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 의원과 스펙이 같은 백 대표를 영입하는 것은 '영입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창업 소상공인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신 의원은 "이번 정권에서 적폐로 몰려 사실상 생명이 끝난 단체를 심폐소생 시켜가며 지금까지 유지하고, 다양한 청년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 것은 백 대표 그 자신"이라며 "제가 이력을 만들어줄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일하고 있는 비서 역시 누군가의 아내이기 전에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간사로 일하며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대한민국 가치수호를 위해 뛰어온 청년"이라며 "제가 직접 일해보자며 제안해 함께하게 된 애국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신 의원은 "저와 백 대표가 대학 선후배인 것이 문제라면 앞으로 국회의원은 각 대학별로 한명씩만 뽑으란 것이냐"며 "같은 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문제라면 대한민국 역대 국회에 수두룩한 민변,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은 모두 금배지를 세습한 분들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사적인 인연을 이유로 관여한 바가 없는데 '영입 세습'이란 악의적 비방은 부당하다"며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비방만큼은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인재영입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2019.11.03 urijuni@newspim.com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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