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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오헬스 '의료·유전체정보'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

기사등록 : 2019-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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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및 유전체정보의 국제표준화회의' 4일 대구서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의료정보 국제표준을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차 산업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에 기초가 되는 '의료정보 및 유전체정보의 국제표준화회의'를 4일 대구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국 대표단 약 200여명이 참여해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및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 총회를 비롯한 표준개발 작업반 회의가 5일간 진행된다. 한국은 산·학·연·관 전문가 54명을 구성해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정보'와 '유전체정보'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의료정보 분야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포함한 병원정보시스템의 의료관련 정보(지식, 부호, 음성, 영상 등)등을 일관성 있게 상호운용적으로 교환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진행한다. 

유전체정보 분야는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진행한다.

한국은 의료정보(ISO/TC 215) 분야에서 국제표준 11종을 제안해 진행중에 있다. 이는 현재 의료정보분야에서 작업중인 국제표준의 약 20%(55종 중 11종)에 이른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행사항 발표와 '헬스 클라우드 메타 데이터 프레임워크' 1종을 신규로 추가 제안할 예정이다. 헬스 클라우드 메타 데이터 프레임워크는 클라우드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데이터 기반의 환경에서 헬스데이터 발생시점부터 활용까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표준화 기술이다. 

또한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ISO/TC215/SC1)가 처음 개최된다. 한국은 간사국으로서 유전체정보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는 유전체정보의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정보, 지식 표현형태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담당한다.

이미 한국은 의료정보 분야 중 유전체정보 분야에서 국제표준 10종(제정 2종, 작업중 8종) 중 40%인 4종(제정 1종, 작업중 3종)을 제안해 개발중에 있다. 이번 회의에서 '임상 유전체 검사 활용을 위한 종양변이부담 데이터 표현' 등 신규 표준 2종을 추가로 제안 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의료정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주도권 유지와 동시에 유전체정보 분야에서 간사국으로서 국내 유전체 기술을 직접 국제표준화 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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