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전부터 세웠던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
조아연(19·볼빅)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773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6위을 차지한 조아연은 신인상 포인트 122점을 보태 2700점으로 신인상을 확정했다. KLPGA투어는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1개 대회를 남았지만 이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조아연이 신인상 주인공이 됐다.
조아연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사진= KLPGA] |
조아연은 신인상 확정 소감에 대해 KLPGA와의 인터뷰서 "시즌 전부터 세웠던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신인이라는 자격은 생애 한 번 뿐이고, 꾸준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상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목표인 '시즌 2승을 먼저 이뤘다'고 밝게 웃은 조아연은 임희정의 추격에 대해 "희정이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서 우승 수가 높고 나보다 높지만, 점수의 차이 있는 것을 보면 내가 그만큼 꾸준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과거 케이스들을 살펴봤을 때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아서 시즌 초부터 예선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고 공개했다
메이저 대회 포함 시즌 3승(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일군 임희정(19·한화큐셀)은 이 대회서 신인상 포인트 140점을 추가해 2417점을 기록했으나, 조아연과 포인트 차는 283점으로 벌어졌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신인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는 230점이다.
조아연은 올해 2차례 우승(롯데렌터카 여자오픈,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과 톱10 12차례, 26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 등 신인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상을 탔다.
신인상 턱을 부모님에게 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아연은 "올해 상금이 아버지에게 갔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웃음)"며 "요즘 방 꾸미는 취미가 생겼다. 그래서 시즌 중반부터 엄마랑 탑10 진입 시 20만 원어치의 물품 구매하는 약속을 했다. 아직까지 못 받았다. 또 못가본 1박2일로 부산 여행을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준우승을 했지만 신인상 수상을 놓친 임희정.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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