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라는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11월 1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8%p 오른 47.5%(매우 잘함 28.5%, 잘하는 편 19.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49.1%(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6%)로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가 1.6%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3.4%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40%대 후반이 됐다. 2019.11.04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모친상으로 잠시 국정에서 떠나있었던 반면 자유한국당에 이어진 악재가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일간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인 10월 25일 46.1%(부정평가 50.2%)를 기록한 후, 자유한국당의 문 대통령 조롱 동영상이 논란이 된 10월 28일에는 45.8%(부정 평가 50.7%)로 내렸다. 이어 어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10월 29일 48.0%(부정평가 49.5%)로 올랐다.
문 대통령은 공관병 갑질 논란의 박찬주 대장의 자유한국당 논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관련 사과가 있었던 10월 30일 49.2%(부정평가 47.2%)까지 상승하며 9월 24일 일간집계(긍정평가 49.7%, 부정평가 47.8%)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있었던 10월 31일 46.9%(부정평가 49.2%)로 하락했고, 11월 1일에도 46.0%(부정평가 50.5%)로 내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집에서 비롯됐다. 진보층 지지율은 지난 주 75.4%에서 79.1%로 올라 80%에 근접했고, 부정평가는 19.2%였다. 중도층 지지율도 지난주 40.3%에서 45.1%로 4.8%p 올랐다. 부정평가는 지난 주 56.3%에서 51.9%로 줄었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지난주 77.7%에서 79.1%로 늘어 오히려 부정적인 견해가 늘었다. 보수층 긍정평가는 21.3%로 진영 간 갈등이 더욱 심해진 모습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에서 상승했으며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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