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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소속팀 다저스와 5일까지 FA 우선 협상… 이적 가능성 높아

기사등록 : 2019-11-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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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소속팀 LA 다저스와 결별 여부를 결정한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월드시리즈 종료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올 시즌에는 10월31일에 종료됐음으로 5일까지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와 소속팀이 우선 협상을 갖게 된다.

5일 동안의 우선 협상 기간에 소속팀과 FA 선수가 재계약 합의에 실패하면, 선수는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류현진이 소속팀 LA 다저스와 FA 우선 협상에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32)은 5일까지 다저스와 우선 협상을 갖게 된다. 교민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루어진 로스앤젤레스의 생활을 만족하고 있는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 의사를 꾸준히 드러냈지만, 장기 계약을 추구하지 않는 다저스 입장에서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류현진의 에인전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대물'로 꼽히는 스캇 보라스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류현진은 27~28세가 소화하는 투구이닝(182⅔이닝)을 소화했다.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간, 금액 모두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 셔저(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선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보라스는 지난 2013년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다만, 류현진이 적지 않은 나이를 갖고 있는 것과 다양한 부상 이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동산고 재학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어깨 수술로 2년 가량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해에도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다저스 현지 반응도 갈린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갖고 있는 워커 뷸러와 짝을 이룰 강력한 파이어볼러 선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대표적이다. 다저스 역시 이 선수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따냈으며, 어느 팀을 가더라도 3선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자원이다.

올 겨울 투수 보강에 나서는 메이저리그 구단에 류현진은 매력적인 카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등이 선발 보강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이 가운데 텍사스는 올 시즌 류현진의 모든 선발 경기에 스카우트를 보내 지켜봤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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