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 새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도 '공관병 갑질' 논란 등으로 당 내 반발을 불러왔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2차 인재 영입 시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을 향한 많은 질책과 고언을 경청하고 있다"며 최근 박 전 대장을 영입하려다가 생긴 당내 반발 등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그러면서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한 새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04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는 이어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을 영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인재를 모시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혹시나 국민이 걱정하시는 것은 없는지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차 영입 인사' 발표때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박 전 대장의 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해석해도 되냐는 질문에 그는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으니 잘 살필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당의 인재영입은 계속된다"고 답했다.
현재로서 한국당의 총선 관련 2차 인재 영입 발표가 이번 주 중에 날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황 대표는 이 같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박 전 대장은 황 대표의 '1호 영입인재'로 점쳐졌지만.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당 최고위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최종 발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입장을 밝힌다.
관련기사
[사진] 기자회견 열고 발언 하는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이인영 "황교안, 길거리 선동정치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전문] 박찬주, 입장 발표…"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나설 이유 없어"
황교안 "내각 전면 개편해야...장관들, 청와대 사고 뒷수습 바빠"
'한국당 영입 보류' 박찬주, 오늘 기자회견...황교안, 총선기획단 출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내부 총질하지 말아라"
황교안 "北 도발,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힘없는 평화는 굴종일뿐"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