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한·미·일)'에 참석해 최근 보호무역 주의의 바람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하며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며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 정상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청와대] 2019.11.04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20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의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 교역 위축으로 전 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 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IMF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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