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10월 외환보유액이 약(弱)달러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0억달러 증가한 4063억2000만달러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2019.11.04 bjgchina@newspim.com |
10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738억달러(92.0%), 예치금 216억8000만달러(5.3%),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3억7000만달러(0.8%) IMF포지션 26억7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액으로는 유가증권이 전월비 7억 달러 줄었고, 예치금은 36억6000만달러 늘었다. SDR은 1000만달러, IMF포지션은 3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전했다.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7.65로 전월보다 1.5% 하락해 달러화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1.9%)와 파운드화(+5.0%) 등이 달러 대비 절상했다. 반면 엔화 값은 달러 대비 0.8% 약세를 보였다.
한편,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33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었다. 1위는 중국(3조924억달러)이며 일본(1조3226억달러)과 스위스(835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홍콩, 인도, 한국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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