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도 특수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
5일 민간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코브라볼) 1대가 5일 오전 동해 상공서 비행을 실시했다. 이 정찰기는 지난달에도 동해상에서 비행을 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일 민간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코브라볼) 1대가 5일 오전 동해 상공서 비행을 실시했다. 2019.11.05 suyoung0710@newspim.com |
코브라볼은 탄도탄(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 정찰기다. 냉전 시기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원격 측정정보를 탐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본래 미군 전략사령부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던 정찰기지만 최근 몇 달 새 두 대가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미국이 특수 정찰기를 한 달 새 두 번이나 동해상에 띄운 것은 북한의 미사일 동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국회 국정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 측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전폭 7m‧전장 80m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데, 이 신형 잠수함 진수에 맞춰 SL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미국은 특수 정찰기를 잇달아 동해상에 출격시켜 북한의 잠수함 기지 동향을 정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현재 주일 미군기지에는 코브라볼을 비롯해 WC-135W(콘스턴트 피닉스), RC-135W(리벳 조인트) 등이 배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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