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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능 제네시스 첫 탑재

기사등록 : 2019-11-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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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그래픽을 입혀 운전자에게 보다 입체적인 운행 정보 제공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로 길안내를 돕는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간편결제 기능 등을 탑재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급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6세대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그룹 독자 차량용 운영체제(OS)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등 탑승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혁신적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추교웅 상무는 "새롭게 개발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 운전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술들을 대폭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여정이 보다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기술을 체험하는 즐거움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증강현실로 길안내를 돕는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간편결제 기능 등을 탑재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향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 = 현대차] 2019.11.07 peoplekim@newspim.com

AR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AR 내비게이션은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 움직임 감지 센서와 지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주행경로를 그래픽으로 표시해준다.

이를 통해 지도 위에 길안내를 제공했던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운행정보를 전달해 운전자가 골목길이나 교차로, 고속도로 출구 등을 잘못 진입하는 실수를 크게 줄여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센서들을 통해 수집된 차선, 전방 차량 및 보행자와의 거리 정보를 활용해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 줌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이번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 비용 지불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차량 내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 구현을 위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와 같은 주유·주차 회사를 비롯해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모두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패스트푸드나 커피체인점, 전기차 충전 등 자동차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터치패드에 손으로 글자를 필기하여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필기인식 기술도 적용된다. 터치패드에 손가락으로 문자와 숫자를 입력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의 키보드를 조작하지 않고도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발신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기존에 지원되던 ▲전화 걸기 ▲실시간 경로 안내 ▲공조 시스템 작동 외에도 ▲선루프 ▲윈도우 ▲트렁크 개폐 등의 조작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트렁크 열어줘'라고 말하면 트렁크가 열리는 식이다.

이와 함께 운전 중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듣기와 메시지 보내기도 가능해졌으며,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활용한 구글과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이로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하거나 일정에 저장된 장소를 목적지로 설정할 수도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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