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해 "일단 통합이라는 대명제에는 찬성한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각론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대적 쇄신과 신보수당 창당"이라며 "80퍼센트 물갈이를 원한다는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대대적인 혁신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쇄신없이 묻지마 통합, 도로 새누리당 통합 갖고는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은 탄핵 이후 최초의 총선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친박 비박 각자 남 탓을 하지만 국민들은 다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애꿎은 국민들에게 과거를 묻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과거가 떠오르지 않도록 선수교체와 판 갈이를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국민들에게 남겨진 과거의 기억을 지울 수 있을 정도로 새판 짜기 수준의 대대적 혁신 없이는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향후 통합논의나 혁신과정에서 광화문에 나온 국민들의 여론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건 말장난이자 국민이 빠진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고,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19.11.07 kim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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