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첫 고발인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나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 4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 16일 나경원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대 교수를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6 kilroy023@newspim.com |
이들 시민단체는 나 대표의 아들이 고교생 시절 서울대 교수 도움을 받아 국제 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를 토대로 미국 예일대에 부정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또 9월 26일에는 나 대표 딸의 입시 관련 특혜 의혹을 추가 고발했다. 성신여대 입학 과정에서 장애인 특별전형이 신설되고 면접 과정에서도 부모의 신상을 드러내 결격 사유가 있는데도 특혜가 의심된다는 취지다.
이들은 같은 달 30일과 지난 10월 24일 에도 나 대표 관련 두 차례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첫 고발 이후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해왔다.
안진걸 소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서 나 대표에 대한 철저하고 대대적인 수사 등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주 나 대표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재단 홍신학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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