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보잉 B737NG 항공기 균열 문제가 날로 커지고 있다. 기존 균열과 다른 새로운 균열이 확인되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운항 중인 B737NG 항공기 2대에서 새로운 균열이 발견됐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2019.11.05 dotori@newspim.com |
기존 균열은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피클포크' 부위에서 발생했다. 이번 균열도 위치는 다르지만 피클포크와 관련한 균열로 알려졌다.
보잉코리아는 "그동안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부분과 다른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며 "위치는 공개가 안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우선점검대상이었던 누적 운항 3만회 이상 항공기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우선점검대상 결과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9대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 균열이 발생한 항공사에 재점검을 요구했다"며 "균열이 발생했던 항공사의 항공기를 재점검 해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 발견된 균열보다 진전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일 2만회 이상 운항한 항공기를 대상으로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29대의 점검을 마쳤고 오는 10일까지 8대를 마저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점검한 누적 운항 2만회 이상 3만회 미만 항공기 29대 중에서는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NG 기체 2대의 균열이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은 "균열 확인 직후 운항을 중단했다"며 "결항 등의 운항스케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점검 대상이었던 누적 운항 3만회 이상 42대와 현재 점검 진행 중인 누적 운항 2만회 29대를 점검한 결과,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B737NG 기체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이스타항공 2대 ▲제주항공 1대 등 총 11대다.
한편 보잉 기술진은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동체 균열 항공기 수리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수리 소요 기간이 3주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피클포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모든 동체 균열 항공기가 수리를 마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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