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AFF 선정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61)은 8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어워즈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AFF 선정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박항서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베트남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베트남 국민의 축구 사랑과 성원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성과는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저와 항상 동고동락해준 코칭 스태프와 사랑하는 선수들, 베트남 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직원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국가 대표팀'으로 선정됐고, 응우옌 꽝 하이(하노이)는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역사를 만들었다. 또 베트남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12년만에 8강에 진출을 써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역시 9월 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뒤 10월10일과 10월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1월7일 베트남축구협회(VFF)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계약 기간 2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2+1' 계약을 제안했고, 박항서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현지 매체들은 박항서 감독이 세후 한 달에 약 5만달러(약 5800만원)를 받는것으로 계약했다고 추정했다. 그의 종전 월급은 매달 2만달러(약 2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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