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집권 반환점을 지난 후 첫 공식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후반기 국정 운영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과 함께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임기 절반을 지난이후 첫 일정이어서 문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에 대한 소회와 함께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대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를 이끄는 3실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직접 그동안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협치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故) 강한옥 여사 장례식에 조문한 여야 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회동을 연 것이다.
청와대는 정치적인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만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활동을 토대로 청와대 직원들에게 후반기 국정운영과 관련해 이제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후반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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