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티웨이항공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티웨이 항공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026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적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2116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하회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2019.11.08 dotori@newspim.com |
박 연구원은 "일본 노선은 우려했던대로 매출액이 28% 감소했지만 동남아 노선 매출액이 29% 이상 증가했다"며 "3분기 유가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2분기보다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항공기가 추가되면서 국제선 ASK(공급)가 전년보다 36.4% 늘고 RPK(수요)가 전년보다 34.5% 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여행 수요 부진과 회사의 적극적인 할인 정책으로 국제선의 단위당 운임(Yield)이 16.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05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기재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과 고정비 절감, 일본 노선을 대체하는 노선에서 수요 증가가 바탕이 돼야하나, 항공사들이 전반적으로 내년 공급 확대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2020년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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