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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국민건강, 국민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기사등록 : 2019-11-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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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궁금증 해소·일상생활 국민행동 권고안 발표
기후환경회의·질병관리본부·대한의학회 콘퍼런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영향과 관리 등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 대한의학회와 함께 11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미세먼지와 국민건강'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상생활 국민행동 권고안 발표 및 토론과 함께 미세먼지의 건강영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과 전문가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11.01 alwaysame@newspim.com

또한 미세먼지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에 대한 근거 고찰과 함께 국민참여형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의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국가기후환경회의 본회의와 전문위원회 위원, 국민정책참여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다가오는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에 대비해 국민건강 보호대책 등을 담은 미세먼지대책 국민정책제안을 지난 9월 말 발표했다"며 "오늘 콘퍼런스를 통해 국민과 전문가가 직접 소통하며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적인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 '국민질의·답변과 국민행동 권고'에서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미세먼지 관련 질의에 대한 전문가 답변과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한 '건강을 지키는 국민행동 권고'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환기방법과 함께 일반인과 어린이·노인 등 민감 계층을 구분하여 보건용 마스크 착용과 실외활동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실외활동 기준을 변경하면서 그 과학적 근거로 최신 연구결과와 다른 국가의 제도운영 사례를 함께 제시해 대기환경기준이 유사한 대만의 연구에서 PM2.5(초미세먼지) 50㎍/㎥까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보다 건강에 유익함을 보여 주었다.

미국의 경우 PM2.5 55~149㎍/㎥ 구간, 영국은 PM2.5 71㎍/㎥ 이상에서 일반인의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어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PM2.5 75㎍/㎥까지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이 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 '미세먼지 건강영향과 관리, 현황과 과제' 에서는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미세먼지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예방 수칙의 근거 수준*에 대해 발표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심·뇌혈관과 호흡기질환의 발생과 사망 증가는 이미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초래하는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관점의 국민적 요구를 파악하여,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질병대응과 연구를 추진하고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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