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 추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이 "늦어도 12월에는 미국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보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생각보다는 안 전 대표가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0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24 kilroy023@newspim.com |
권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유승민 전 대표가 제안한 '보수 통합 3원칙'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사실은 3대 조건이 한국당에서 달성하기가 어려운 조건"이라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라는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야 한다 등 보수 재건을 위한 3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세번째 원칙은 새로운 당에서 헤쳐모이자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개혁보수의 깃발을 든 유승민 대표와 그리고 합리적 중도의 길을 제3지대의 길을 꿋꿋이 지금까지 걸어온 안철수 대표가 블록지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신당 중심으로 보수의 재건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한국당이 보수통합 대표로 원유철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 같은 당에 계셨던 분들이라서 오고가면서 등 대화는 할 수는 있지만 대화는 대화일 뿐"이라며 "유 전 대표는 단순한 합종연횡을 해서는 개혁보수라는 가치는 이루어질 수 없고 원칙을 지키고 상식에 기반하고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그런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뜻이 확실하다"고 했다.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온도차이에 대해서는 "유승민계라 하는 의원들은 과거에 새누리당 시절 같은 동료 의원들이기 때문에 대화까지 거부할 필요는 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와 유의동 의원이 공동단장이 된 것은 둘 사이에 대화가 잘된다는 것뿐 아니라 안철수계와 바른정당계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과 공감대를 이루어 내는 것이 필요해 단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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