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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 전자담배 쥴, 650명 감원·10억달러 비용절감 나선다

기사등록 :2019-11-12 23:59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전자담배 스타트업 쥴랩스가 연내 65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쥴랩스 관계자는 업체가 연내 현재 인력의 16%에 해당하는 650명을 감원하고 내년에는 마케팅 예산 감축을 포함해 비용 10억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쥴랩스 관계자는 마케팅 예산 감축은 미국 내 광고 중단에 따른 것으로 나머지 인력은 흡연자들에게 직접 광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C. 크로스웨이트 CEO는 "대대적인 기업 정비로 미성년자 사용을 줄이고 과학 연구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미국과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승인을 받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쥴랩스는 올해 매월 평균 300명의 인력을 충원해 현재 총 인력이 4051명에 달한다. 이 같은 증원 열풍은 지난달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면서 중단됐다.

지난 9월 쥴랩스는 미국 내 광고 중단 방침을 발표 한 바 있다. 케빈 번스 쥴랩스 CEO가 사임하고 쥴랩스는 신문·방송·디지털미디어 등에 내보내는 모든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전자담배업체 쥴(JUUL) 매장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케빈 번스 대표를 이은 크로스웨이트 CEO는 쥴랩스의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담배 회사 알트리아(Altria) 출신으로 취임 후 전체 직원의 10~15%에 달하는 500여 명 감원 및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주 쥴랩스는 전자담배를 흡입하는 미성년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민트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소매점에서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지 1년 만에 웹사이트에서도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쥴랩스의 전자담배 '쥴'은 2015년 출시 후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주자로 달렸지만 최근 청소년 흡연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음과 동시에 연방·주 정부의 판매 규제 조치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추진하면서 쥴랩스를 포함한 모든 전자담배 회사는 내년 5월까지 FDA에 판매허가 신청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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