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한화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152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6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4412억원이었다.

한화케미칼은 13일 국제유가 약세로 원가가 안정되고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석유화학 산업의 하강 국면이 본격화 돼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초소재 부문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영업익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가 지속돼 적자를 기록했다.

태양광 부문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65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다결정 제품을 단결정 제품으로 전환한 성과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의 영향이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 및 신규 휴대폰 출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시에는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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