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4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160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1020억원을 3분기만에 초과 달성했다. 최근 경쟁 보험사들이 저금리로 인한 이차역마진이 커지면서 손익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생명의 이 같은 실적은 이례적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생명, 3분기 당기순익 255억...전년 동기비 80% 성장 2019.11.13 0I087094891@newspim.com |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던 것은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에 집중한 투트랙(Two-Track) 전략 덕분이다. 그 결과 APE(연납화보험료)의 99%가 이 두개의 보험종류에서 나왔다.
특히 수익성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변액보장성보험은 3년 간 2배 이상 보험료가 증가했고, 변액저축성상품 역시 28%의 신계약이 증가했다.
투트랙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는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VNB) 개선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한 223억의 신계약가치를 기록하며 4년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마진율을 따져 평가하는 질적 측정 지표다. 미래에셋생명은 영업이 잘될수록 실질 이익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장기적 이익 실현이 가능한 회사로 분석된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부채 부담금리도 향후 IFRS17 도입에 대비한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81%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며 건전한 자산구조 및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질적 성과 창출을 통해 향후 IFRS17, K-ICS 도입 등 업계 환경변화에 가장 최적화된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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