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어서 종료를 8일 남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등에 대해 논의할지 주목된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대한 아시아 순방을 진행 중이며,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9 leehs@newspim.com |
최근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불과 8일 앞둔 지소미아 종료 상황에서 미국은 한일 양측에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퍼 장관도 문 대통령과 우리 측 고위 당국자에게 같은 맥락의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내 메시지는 분명하고 이는 지소미아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종류의 북한 행동에 대해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한국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단순히 한일 양국 문제를 넘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단념4시키고 중국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한국 측에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소미아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에스퍼 장관에게 설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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