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또 찾았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시찰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양덕온천 문화휴향지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 했다"며 그가 근로자 휴양건물, 실내온천장, 야외온천장, 승마공원 스키장 등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또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2019.11.15 noh@newspim.com |
통신은 그러면서 "지난달 23일 양덕온천 문화휴양지 건설장을 현지지도한 이후 당에서 제시한 과업들을 집행한 공사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건축마감공사 등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며 "모든 건물들이 볼수록 멋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에 열대나무장식물을 바꾸라고 지적했는데 인민군 군인들이 소나무장식물로 고쳐놨다"며 "이렇게 하니 얼마나 좋은가, 모두 진짜 소나무 같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온천문화휴양지의 완공과 그 운영관리에서 나서는 세부적인 과업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지시했다"며 "사소한 부족점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 시찰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통신] |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온천 욕조를 소독 관리하는 것과 온천수를 낭비하지 말 것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했다.
그중에서도 "온천문화 휴양지에 건설하고 있는 승마공원을 빨리 완공해 근로자들이…(중략) 온천욕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 지구에 전망적으로 골프장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양덕군 온천 지구를 시찰했다는 보도를 지난 4월6일과, 8월31일, 지난달 25일에 했다. 북한 매체에 알려진 것만 이번까지 총 네 차례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불과 7개월 사이 한 곳을 집중 방문한 것은 독자적 관광지 개발·조성에 '올인'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해 조용원·현송월·한광상이 동행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