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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강제징용·지소미아 해결 실마리 못 찾아...논의 평행선

기사등록 : 2019-11-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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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과 일본의 외교 국장이 한 달 만에 마주 앉아 강제징용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또 다시 빈손으로 돌아섰다.

15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만나 약 2시간 20분가량 회담했다.

양측은 한일 관계 악화의 도화선이 됐던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오는 23일 시한이 만료되는 지소미아 문제 등에 협의했지만, 양측이 주장이 평행선을 달린 가운데 해법을 찾는데 실패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두 사람은 회담의 대부분을 강제징용 문제에 할애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 측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준수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며, 기존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다.

또한 지소미아에 대해서도 "현재의 지역 안보 환경에 맞춰 현명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지소미아 연장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회담 후 김 국장은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국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10.16 alwaysame@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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