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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꺾은'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에 포상금 쇄도… FIFA 랭킹 94위 점프

기사등록 : 2019-11-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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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항서 매직'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대표팀에 정부와 기업에서 주는 포상금이 쇄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전찌'는 15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G조 1위로 올라가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곧바로 포상금 10억동(약 5000만원)을 내놨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UAE를 1대0으로 꺾었다.

매체는 "다른 한 기업도 10억동을 포상금으로 제공했고, 결승골을 터뜨린 응우옌 디엔 린에게는 4억동(약 2000만원)이 추가로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조 1위에 등극했다. [사진= 뉴스핌 DB]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포상금을 주기로 한 후원자가 더 있다. 전체 상금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00위권 내로 진입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징'은 "박항서호가 UAE를 꺾으면서 FIFA 랭킹이 97위에서 94위로 상승했당. 이는 최근 10년 동안 최고 기록이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11년 FIFA 랭킹 9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계속된 부진으로 줄곧 100위권 밖에 머물렀고, 박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에는 130위까지 추락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며 새역사를 썼다. 또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박항서 감독은 지난 11월8일 AFF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박 감독은 지난 5일 재계약에 합의했다. 직책은 현재와 동일한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을 맡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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