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제가 취임할 당시 유니콘 기업은 6개였는데, 불과 7개월 사이에 9개로 증가했습니다. 이제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기업 수로 국가를 평가하는데, 한국은 세계 6위를 달성했습니다. 곧 5위에 들어서고, 스타트업 최대 강국, 벤처 4대 강국이 될 거로 믿습니다."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코리아 벤처투자 서밋 2019(KOREA 벤처투자 SUMMIT 2019)'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제2의 벤처 붐을 통해 한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거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 'KOREA 벤처투자 SUMMIT 2019'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1.18 justice@newspim.com |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성수동으로 오면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과 소호를 떠올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루클린과 소호는 1‧2차 산업의 주도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인데 성수동도 마찬가지"라며, "성수동도 벤처 투자와 창업이 일어나는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이곳의 여러분이 한국 벤처 투자의 주역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정부의 벤처투자 자금은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전 역대 최고인 작년 3조4000억원을 갱신한 것"이라며 한국 벤처투자의 성장을 위해 중기부가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내년 예산에 창업 투자 모태펀드 1조원을 배정해 세계 DNA 국가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또 국회 법안으로 '벤처투자촉진법'을 논의하고 있는데, 통과되면 더 많은 유니콘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장관은 "한국의 1‧2차 산업혁명이 낳은 압축 성장 60년을 이끌어온 기업들이 있다면, 이제 3‧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기부가 이런 유니콘 기업을 뒷받침하는 임무를 하고 있는데,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 'KOREA 벤처투자 SUMMIT 2019'에서 관계자들과 유니콘 도약 서포터즈 출범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1.18 justice@newspim.com |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유니콘과 스타트업을 위해 총 7조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 자금을 합쳐서 24억을 마련했다"며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벤처투자는 자본 공급자를 넘어서 이들을 최종 고객으로 생각하고 키다리 아저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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