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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DIP금융 기업 정상화 새 이정표될 것"

기사등록 : 2019-1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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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DPI금융 전용펀드 조성…기업구조혁신펀드 2조원 확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DIP(Debtor in Possession)금융에 대해 기업 정상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중심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DIP금융은 회생절차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은 위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시장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선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투자자 매칭을 통해 회생에 성공한 기업과 영상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DIP금융의 본격적 공급을 위한 관계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향후 DIP금융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지원·관심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 하고 있다. 2019.11.14 leehs@newspim.com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현재 약 1조원을 조성해 자동차부품업체 등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긴요한 분야에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통해 회생 개시결정 전부터 채권자들과 기업이 자율적으로 협의토록 하여 기업이 조속히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DIP금융과 함께 경영정상화 사모펀드(PEF)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고, 은행은 회생 기업의 인수·합병(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법원과 협업해 관련 채권 매각을 보류하는 등 결실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날 출범한 DIP금융 지원 전문회사는 규모가 작아 시장에서 자발적인 지원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해 자금을 직접 공급하게 된다.

금융위는 규모가 큰 기업에 대해 민간의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2000억원 규모의 DIP금융 전용펀드를 조성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시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도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구조조정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규모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민간의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DIP금융 전용펀드'를 조속히 조성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기에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은 사전 예방적 구조조정으로 은행 중심의 사후적 구조조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제도"라며 "기업, 투자자, 정책금융기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간 협업과 경쟁으로 구조조정 시장이 선순환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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