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그간 물밑 접촉으로 진행해 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선거법 개정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을 차차 공개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4당 공조를 추진했던 정당 및 정치세력과 개별접촉이 필요하다면 이번주부터 조금씩 수면 위로 올려서 공개·비공개 논의를 진행되게 하겠다"며 "그 논의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보고해 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한 국민의견을 반영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ironj19@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많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과 협상이 지지부진하니 지난 4월에 패스트트랙 공조를 추진한 정당 및 정치세력과 공조를 복원하는 것이 어떠냐 하는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아직 협상과 합의를 위한 시간이 남아있는 가운데 패스트트랙 공조 테이블을 결성해 논의를 진행하면 너무 이른 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논의도 별개로 진행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4당 공조했던 정당·정치세력과의 논의를 조금씩 수면위로 올리겠다"며 "오는 25일, 내달 2일이 되면 본격적으로 패스트트랙 처리를 직면하는 만큼 이번주부터 공식·비공식 논의를 진행한 뒤 국민께 그 논의결과를 소상히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는 정치협상회의와 이인영·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3+3 회동' 등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공수처 설치·선거법 개정 논의를 놓고 여야는 확연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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