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역사를 조명하는 '민주공화정 서랍' 전시를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에서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민주공화정 체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들고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고자 한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 '소앙 조용은' 조소앙 선생의 자료 20여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역사를 조명하는 '민주공화정 서랍' 전시를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에서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
'대한민국 임시약헌', '대한민국 임시헌장 개정안 전문', '건국강령 초안지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포고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법', 약산 김원봉의 손도장 등이 찍혀 있는 '임시의정원 긴급제안', '대한민국 임시헌장', '홍진 선생 약사' 등 20여 점이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다.
이 기회를 통해 임시정부 수립 후 100년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이야기가 '100개의 서랍'으로 시각화된다. '민주공화정 서랍' 전시는 민주공화정의 씨앗, 3.1운동으로 태어난 민주공화정, 민주공화정의 꽃 - 의정원을 지킨 사람들, 광복이후 민주공화정의 길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인 '민주공화정의 씨앗'에서는 서양정치사상을 접하고 입헌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를 수용하는 등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탄생의 바탕이 되는 1850년대부터 1910년까지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주제 '3.1운동으로 태어난 민주공화정'과 세 번째 주제 '민주공화정의 꽃-의정원을 지킨 사람들'에서는 일제에 의해 타살된 왕조에 대한 집약적 추모 과정을 통해 봉건을 넘어 곧바로 공화정이 탄생하는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제 '광복 이후 민주공화정의 길'에서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민주공화국 이념과 주권재민 정신이 제헌헌법으로 계승되는 과정과 광복 이후 9차례에 걸친 개헌을 다루며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이 나아갈 길에 대한 과제를 던진다.
더불어 '개인‧민족‧국가는 모두 평등하다'는 삼균주의를 제창하며 임시정부의 방향을 설계하고 체계화한 조소앙 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 사상의 씨앗으로 불리는 예관 신규식 선생과 많은 독립운동가의 정신적 지주로서 임시정부를 반석에 올려놓은 행동가이자 실현가인 석오 이동녕 선생을 함께 조명한다.
12월 7일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비화를 비롯한 임시헌법 이야기 등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100년 역사를 주제로 토크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전시전은 현재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임시정부의 정신을 아카이브 형태로 보다 현실감 있게 접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애국심 고취의 장이 될 이번 전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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