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동체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던 보잉 B737NG 항공기 일부가 이르면 이번주 운항을 재개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14일 진에어가 보유한 B737-800 1호기의 수리가 완료됐다. 진에어의 HL7555는 양쪽 날개에서 균열이 발견돼 가장 먼저 수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2019.11.18 dotori@newspim.com |
HL7555는 지난 1일 수리를 시작해 지난 14일 결함 부위의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 외 지상 작동점검, 시험비행 등을 모두 시행했다.
HL7555기는 4만 5980회 비행한 기체로 지난달 10일 이전 3만회 이상 운항 기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HL7555기는 보잉의 정비팀이 직접 수리했다. 이달 21일 수리 완료 예정인 대한항공의 HL7704까지는 보잉의 정비팀이 직접 수리한다.
결함 발견 3,4호기는 보잉 정비팀의 현장 기술 지원 아래 각 항공사 정비팀이 수리한다. 이후 항공기는 이전 수리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각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수리는 균열 발생 구조물인 '피클포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양쪽 날개 중 한쪽에서만 균열이 발견된 경우에도 양쪽 부품을 모두 교환한다. 피클포크는 항공기 날개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수리 기간은 1대당 약 2주 가량이 소요된다. 내년 1월이면 균열이 발견된 13대 항공기가 모두 수리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승인 등의 과정을 수리 중간 과정에서 모두 확인했다"며 "이르면 이번주 다시 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오는 19일 운항 재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부터 운항횟수 2만회 미만의 항공기도 전수 조사 중이다.
국내 운항 중인 B737NG 항공기 150대 중 141대는 점검을 마쳤고 나머지 9대도 이달 25일 전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누적 운항횟수 2만회 미만 항공기 중 균열이 발견된 기체는 없다.
현재까지 동체 균열이 발견된 13대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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