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IG)가 내수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앞둔 가운데, 올해 베스트셀링카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10월 그랜저는 7만9772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지만, 그랜저 부분 변경 모델인 '더뉴 그랜저' 출시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같은 기간 쏘나타는 8만2599대 판매됐으나 택시 등으로 판매되는 쏘나타(LF)를 제외하면 5만1816대로, 그랜저와 격차가 벌어진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그랜저 1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그랜저가 10만대 돌파한 것은 2011년 5세대 그랜저(10만7584대)에 이어 2017년 6세대 그랜저 뿐이다.
그랜저가 10만대 판매를 넘으면 그랜저 역사상 세번째가 되는 것이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신차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더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된 그랜저(IG)의 부분 변경 모델로, IG 프로젝트명은 동일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현대차] 2019.11.19 peoplekim@newspim.com |
더뉴 그랜저는 부분 변경 모델인데도, 신차급 디자인과 함께 2.5ℓ 가솔린 엔진을 신규 탑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 4일 더뉴 그랜저 사전계약 돌입한지 하루 만에 1만7294대를 기록했다. 이어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총 사전계약대수 3만2179대를 달성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한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더뉴 그랜저는 6세대 그랜저가 사전계약 14일 간 기록했던 2만7491대를 4688대 차이로 넘어섰다.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더뉴 그랜저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의 대명사' 그랜저가 이 시대 성공의 의미를 새롭게 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했다"라며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더 뉴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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